[쿠키뉴스=이연진 기자] 서울시는 올해 20개 아파트 단지를 대상으로 사회적기업이 공동주택관리를 맡는 시범사업을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시작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시범사업에는 푸른환경코리아, 블루피엠씨 등 2개 기업이 참여한다. 서울시는 상·하반기 각 10개 단지, 총 20개 아파트 단지를 각 자치구를 통해 신청받아 사회적기업과 연결해 준다.
시범관리 대상 아파트에는 사회적기업이 주택관리사 자격증을 소지한 관리소장을 파견한다.
관리소장은 매 분기마다 시설, 관리비 부과 등을 정기 점검하고 입주자 대표회의 운영, 관리규약 제·개정, 장기수선계획 수립·조정 등 아파트 관리 행정 전반을 관리하게 된다. 또 분기별 시설·관리 점검 결과를 입주자 대표 회장에게 문서로 제출하고 관리내역 기록을 보존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각 단지별로 부담해야 하는 매월 20만 원 이내의 위탁수수료는 최대 2년 동안 서울시에서 지원한다.
특히, 이번 사업은 대규모 아파트 단지와 달리 법적 의무관리 대상에서 제외돼 관리 사각지대에 있던 150가구 미만 소규모 단지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현재 서울 시내 150가구 미만의 소규모 공동주택은 1502단지다. 전체 149만6755가구 중 12만6000가구로 전체 가구 수의 8%를 차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