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연진 기자] 지난해 서울 지역에 연립·다세대주택이 크게 늘어나면서 아파트를 추월한 것으로 조사됐다.
15일 연립·다세대 시세정보 서비스를 제공하는 로빅(lobic.co.kr)에 따르면 지난 4년동안 서울에서 아파트가 10만2783가구 증가했다. 같은기간 연립·다세대는 이보다 1.41배가 넘는 14만5053가구 늘었다.
서울에서 아파트 물량은 지난 2012년 148만6842가구에서 지난해 158만9625가구로 약 7% 증가했다. 같은 기간 연립·다세대는 65만9680가구에서 80만4733가구로 약 22%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4년 증가율은 연립·다세대가 아파트의 약 3배에 달한다. 증가폭은 지난해 더 커졌다.
지난해 서울 아파트가 전년대비 1만8323가구 늘어나는 동안 연립·다세대는 4만9995가구 증가했다. 이에 연립·다세대는 80만4733가구로 80만선을 넘어섰다.
지난해 서울 자치구별로 연립·다세대가 가장 많은 지역은 은평구로 조사됐다. 은평구 연립·다세대는 7만2607가구로 집계됐다. 송파구 6만6356가구, 강서구 6만1186가구, 관악구 4만4386가구 순이다.
반면 가장 적은 지역은 8453가구가 있는 중구로 나타났다. 성동구 1만1032가구, 영등포구 1만3904가구 순으로 적었다.
아파트 대비 연립·다세대 비율은 종로구에서 가장 높았다. 종로구에는 연립·다세대가 아파트보다 43.8% 더 많았다. 이밖에 은평구 39.4%, 강북구 38.3%, 광진구 13.5% 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