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이사철 맞아 전국 아파트 매매·전셋값 상승세

봄 이사철 맞아 전국 아파트 매매·전셋값 상승세

기사승인 2017-03-16 15:59:52

[쿠키뉴스=이연진 기자] 전국 아파트 매맷값이 전주에 이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본격적인 봄 이사철에 접어들면서 전세 수요가 크게 늘어 전셋값 상승폭이 확대됐다.

16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3월 둘째 주 전국의 아파트 매맷값이 0.01% 올랐다. 전국 아파트 매맷값이 본격적인 봄 이사철에 접어들면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수도권 아파트 매맷값이 0.03% 올랐는데 서울이 0.05% 오르며 상승세를 주도했다. 강북권은 0.02%로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한 반면 강남권은 전주 대비 0.07% 오르며 상승폭이 확대됐다.

강남권에서는 특히 강남(0.08%)과 송파(0.06%)의 아파트 가격 오름폭이 전주 대비 커졌다. 서초(0.08%)는 오름폭은 떨어졌지만 상승세를 이어간 반면 강동(-0.02%)은 하락 전환했다. 봄 이사철에 교통이나 학군 등 거주환경이 좋은 아파트를 중심으로 수요가 늘어나면서 양천구 아파트값이 0.02% 오르며 상승세를 회복했고 동작구(0.08%)와 관악구(0.09%) 등도 상승폭이 커졌다.

지방에서는 강원도 아파트 매맷값이 0.08% 올랐다. 평창 올림픽을 앞두고 교통인프라가 확충되면서 아파트 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정비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부산의 아파트 매맷값도 0.05% 올랐고 전남과 전북 역시 각각 0.07%, 0.02%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면 세종특별자치시는 아파트 매맷값이 0.02% 하락했다. 올 들어 대단지 입주가 이어지면서다. 울산은 조선업 침체 영향으로 아파트값이 0.02% 떨어졌고 광주는 노후주택에 대한 수요가 줄면서 0.07% 하락했다.

3월 둘째 주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0.03% 올랐다. 이사철에 접어들면서 만기 도래에 따른 재계약 수요에 더해 금리 부담과 불확실한 시장 상황에서 전세를 유지하려는 수요가 늘어나면서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서울의 아파트 전셋값은 0.05% 올랐다. 강북에서는 종로구(0.11%), 은평구(0.11%), 서대문구(0.10%) 등이 상승했다. 강남에서도 관악구(0.18%), 금천구(0.17%) 등 대부분 지역에서 전셋값이 올랐다. 다만 지역 내 대단지 입주에 더해 인근 미사강변도시의 입주물량이 많은 강동구는 전셋값이 0.04% 떨어지며 하락세를 이어갔다.

lyj@kukinews.com

이연진 기자
lyj@kukinews.com
이연진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