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시장 양극화 심화…"될 곳만 된다"

주택시장 양극화 심화…"될 곳만 된다"

기사승인 2017-03-16 16:14:05

  

[쿠키뉴스=이연진 기자] 부동산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미래가치가 높은 지역, 역세권 등 인기 단지로 청약자들이 몰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 자료에 따르면 연초부터 3월 14일 현재까지 청약을 실시한 단지는 전국 총 57곳이다. 이 중 1순위 마감은 27곳에서 성공했으며, 그렇지 못한 곳은 30곳으로 1순위 마감률은 약 47%다. 작년 같은 기간 1순위 마감률이 55% 수준이었음을 감안하면 다소 하락한 수치다.

전반적으로 어려운 시장 상황 속에서 서울, 경기 평택 고덕국제화신도시 등과 부산, 강원 등 인기지역에는 수요자 쏠림현상이 나타났다.

수도권에서는 서울 송파구 오금동에 분양한 '서울오금1단지(공공분양)'에는 특별공급을 제외한 일반공급 65가구에 3천502명이 몰리며 1순위 경쟁률 53.88대 1을 기록했다.

또, 경기 평택시 고덕국제화신도시에서 분양한 '고덕 파라곤'은 첫 분양임에도 불구하고 2만9천485명이 1순위 청약해 49.3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방에서는 부산과 강원의 인기가 두드러졌다. 부산은 '해운대 롯데캐슬 스타' 경쟁률이 57.94대 1, 부산 '전포 유림노르웨이숲'이 47.9대 1, '명지국제 C2블록 사랑으로 부영'이 23.51대 1을 기록했다. 강원에서는 '속초 서희스타힐스 더베이'가 28.84대 1, 'e편한세상 춘천 한숲시티(2회차)'가 14.98대 1로 인기를 끌었다.

이들 지역은 올 봄 분양시장에서도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 전망이다. 인기지역에다 역세권, 조망권, 공원 등의 인기 요소까지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먼저, 현대엔지니어링은 오는 4월 서울 강동구 암사동 514번지 일원에 짓는 '힐스테이트 암사'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26층, 5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460가구 규모로 이 중 313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동원개발은 4월 경기도 고양시 삼송지구 M2블록 일원에 '고양삼송 2차 동원로얄듀크 비스타'를 분양할 계획이다. 지하 3층~지상 36층, 3개 동, 전용면적 84㎡, 총 312가구 규모다.

반도건설은 4월 경기 안양시 만안구 576-1번지 일원에 주상복합 단지인 '안양 명학역 유보라 더스마트'를 분양할 계획이다. 지하 3층~지상 26층 3개 동 규모로 아파트는 전용면적 59~61㎡ 200가구,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59㎡ 150실로 전 가구 중·소형 주택으로 이뤄진다.

lyj@kukinews.com

이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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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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