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민수미 기자]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대선 불출마 선언의 가장 큰 수혜자는 홍준표 경남지사로 나타났다.
리얼미터가 황 권한대행의 불출마 선언 직후, 긴급여론조사를 실시해 16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황 권한대행의 지지층 중 32.4%가 홍 지사를 지지했다. 홍 지사는 리얼미터의 3월 2주차 정례조사에서 3.6%의 지지율을 보였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7.1%를 기록했다. 두 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황 권한대행의 지지층 14.9%는 더불어민주당의 대선주자 안희정 충남지사로, 12%는 안철수 국민의당 전 상임대표로 이동했다. 이어 황 권한대행 지지층은 바른정당 남경필 경기지사가 8.0%, 국민의당 대선주자인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가 5.3%,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이 3.7%, 이재명 성남시장이 3.6%,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1.8%,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6% 각각 흡수했다.
대선주자 지지율은 문 전 대표가 37.1%의 지지율로 1위를 지켰다. 안 지사, 안 전 대표 12.0%에 이어 이재명 성남시장이 10.3%로 4위를 차지했다.
이번 조사는 리얼미터가 황 권한대행의 불출마 선언 직후인 15일 오후 전국 성인남녀 1,01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긴급 여론조사(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이다. 자세한 조사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