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군 멍군’ 삼성 크레익, 에밋에 판정승

‘장군 멍군’ 삼성 크레익, 에밋에 판정승

기사승인 2017-03-16 21:38:12

[쿠키뉴스 잠실실내체육관=문대찬 기자] 마이클 크레익이 안드레 에밋에 판정승을 거뒀다.

서울 삼성은 16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전주 KCC와의 홈경기에서 80대75로 승리했다.

크레익은 지난달 28일 열린 KCC와의 경기에서 12득점에 그쳤다. 4개의 실책까지 범하면서 제 몫을 다하지 못했다. 올 시즌 처음으로 맞은 에밋과의 매치 업에서 평정심을 잃고 무너졌다. 에밋은 경기가 끝난 뒤 인터뷰에서 “크레익과 맞대결을 기다렸다”며 크레익이 임팩트 있는 플레이를 펼치지 못하도록 적절한 수비를 가져 간 것이 통했다고 밝혔다. 그날 경기에서 에밋은 무려 33득점을 올렸다.

반면 이날 경기는 달랐다. 에밋은 이날 역시 30득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총 6개의 실책을 범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크레익이 에밋의 흐름을 어그러뜨렸다. 1쿼터 막판 코트에 들어선 뒤 에밋에게서 2개의 실책을 유도했다. 이어 2쿼터에도 에밋의 공을 가로채며  실책 3개를 추가로 얻어냈다. 1쿼터 에밋을 10점, 2쿼터에는 7점으로 막았다. 이로 인해 삼성은 1쿼터 막판부터 3쿼터까지 비교적 유리한 위치를 점하며 경기를 풀어나갈 수 있었다.   

공격에서도 몸놀림이 가벼웠다. 21분간 뛰면서 17득점 5어시스트로 활약했다. 공 소유 시간을 줄이려 애쓰는 모습이 역력했다. 내외곽으로 적절히 패스를 돌리며 공격을 조율하기도 했다. 특히 3쿼터 라틀리프와 호흡이 돋보였다. 크레익의 A패스를 받은 라틀리프는 3쿼터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골밑을 장악했다.

이상민 감독도 경기 후 인터뷰에서 "여전히 볼 소유가 길다는 것이 문제지만 크레익이 오늘은 전체적으로 좋았다"며 "수비에 대한 지적을 많이 받아서 본인도 그것을 인정하고 있었다. 완벽하게 에밋을 봉쇄하진 못했지만 노력하는 모습이 좋았다"며 크레익을 칭찬했다. 

mdc0504@kukinews.com

문대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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