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일 "'도깨비' OST, 보름동안 도망다니며 거절했다… 결국 '첫눈'나와"

정준일 "'도깨비' OST, 보름동안 도망다니며 거절했다… 결국 '첫눈'나와"

기사승인 2017-03-17 18:32:45

[쿠키뉴스=이은지 기자] 가수 정준일이 tvN '도깨비' OST '첫눈'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혔다.

18일 방송되는 KBS2 '유희열의 스케치북'에선 태연, 정준일, 매드클라운이 출연한다. 

최근 '도깨비' OST ‘첫눈’으로 큰 사랑을 받은 정준일은 “처음 OST 제안을 받고 내 자리가 아니라고 생각해 보름 정도 도망다니며 거절했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하지만 정준일은 “결국 OST 녹음을 하고 공유 씨와 김고은 씨가 눈길을 걷는 장면에 노래가 나오는 순간 ‘됐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정준일의 음악은 감성적인 가사와 멜로디로 구남친, 구여친을 떠올리게 해 일명 ‘새벽 금지곡’으로도 불리며 특히 여성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이 날 정준일은 자신의 노래 중 특히 여심을 훔친 노래 Best 3를 꼽았다. ‘첫눈’과 ‘고백’에 이어 마지막으로 ‘안아줘’를 뽑은 정준일은 “딱 두 번 부르고 군대에 갔는데 아직도 사랑받고 있는 게 신기하다”며 이 노래의 인기 비결로 비투비의 육성재를 꼽아 눈길을 끌었다.

정준일은 “다른 방송에서 육성재씨가 이 노래를 부르는 걸 보며 레드벨벳의 조이 씨가 우시더라. 그 장면을 보며 ‘됐다!’고 생각했다”고 말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또한 정준일은 ‘안아줘’에 이어 심폐소생 시키고픈 자신의 노래로 2011년에 발표한 1집 앨범의 수록곡 ‘괜찮아’를 뽑은 뒤 “20대 중반에 쓴 노래인데 그 때에만 할 수 있었던 이야기인 것 같다”며 감동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onbge@kukinews.com

이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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