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민수미 기자]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르면 이번 주말 대선 출마를 선언한다.
28일 동아일보는 김 전 대표가 늦어도 다음 주 내로 대선 출마를 선언, 반문(반문재인) 진영 결집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보도했다.
김 전 대표 측 인사는 “김 전 대표는 28일 서울 시내 모처에서 민주당 비문 의원 9~10명과 국민의당 의원 5명 등 10여 명과 조찬 회동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호남 경선에서 문재인 전 대표가 예상대로 60% 이상 득표함에 따라 향후 대응 방향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다.
김 전 대표는 이번 대선에 '문재인 대항마'로 나서기로 결심하고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그는 역대 대선에서 유력 주자들이 캠프 사무실을 두었던 '선거 명당'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 5층에 사무실을 마련했다. 이곳은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과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 등이 거쳐간 곳이다.
김 전 대표는 출마 선언에서 ‘대한민국 비상대책위원장’을 콘셉트로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 경제, 외교, 안보 3대 위기에 빠진 대한민국호의 노련한 선장이 되겠다는 목표다. 또 대통령 임기 3년 단축을 골자로 하는 '분권형 개헌'과 정치권을 향한 '공동정부 구성'을 제안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