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조현우 기자] 시중에 유통·판매되고 있는 브랜드 축구화 13개 제품 중 절반이 넘는 7개 제품이 내구성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사단법인 소비자공익네트워크에 의뢰해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8개 축구화 브랜드 13개 제품에 대한 안정성·내구성 등을 시험한 결과 접합부위 벌어짐이 발생하거나 갑피와 안감의 내마모성, 끈마모강도 등이 제품별로 큰 차이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안정성·내구성 시험은 나이키·아디다스·엄브로·푸마·뉴발란스·미즈노·아식스·키카 8개 브랜드에서 제조하는 인조잔디용 제품과 맨땅용 축구화 제품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실험대상인 전 제품이 품명과 재료종류, 관련법령 명칭, 치수 등을 정확하게 표기하지 않거나 누락한 것으로 확인돼 일부 업체는 표시정보에 대한 개선조치를 실시하기로 했다.
반복굴절 2만5000회 내구성 시험결과에서는 나이키 ‘844418 708’ 제품은 겉창과 중창의 접착부위가 11㎜ 벌어졌으며 미즈노 ‘P1GD162344’ 제품, 뉴발란스 ‘NBPS6F619T’, 아디다스 ‘S79550’, 키카 ‘R7 CLS C_M0203’ 제품의 경우 3~11㎜ 가량의 벌어짐 현상이 발생했다. 아디다스 ‘S79550' 제품과 엄브로 ‘U6311PPE14' 제품도 미세벌어짐이 발견됐으며 아디다스 제품의 경우 갑피 부분에 균열도 발생했다.
축구화 접착부위 강도를 확인한 접착력 테스트에서는 나이키 제품 평균 접착강도가 10N/㎜로 가장 높았으며 키카 제품이 3.4N/㎜으로 가장 낮았다.
겉창 마모 정도 분석 결과 나이키 제품의 마모도가 7㎜로 가장 높았으며 아디다스와 미즈노 제품은 1㎜ 였다.
외부마찰에 영향을 받는 내마모성은 미즈노 ‘P1GD162344’, ‘P1GA162344’ 제품과 아식스 ‘111616203’, 나이키 제품 등이 기준치에 미달했다.
신발끈을 반복 마찰시켜 측정한 끈 마모강도에서는 아디다스 ‘S79576’ 제품과 ‘S79550' 제품이 각각 5970회와 5880회로 끈 마모강도가 높았으며 뉴발란스 ‘NBPS6F619T’ 제품은 910회로 가장 낮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