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세월호 참사, 노무현 정부 때문” 주장

홍준표 “세월호 참사, 노무현 정부 때문” 주장

기사승인 2017-03-29 10:29:38

[쿠키뉴스=민수미 기자] 자유한국당 대선주자 홍준표 경남지사가 세월호 참사 책임을 참여정부에 돌렸다.

홍 지사는 29일 방송된 MBC '100분 토론'에 출연해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를 겨냥하며 "세월호 유병언이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정권 때 1150억원을 탕감받았다. 이것이 세월호(사고)의 사실상 원인이 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 뒤에 유병언 회사에서 파산관재인으로 문재인 변호사를 (선임)했다"며 "그 당시에 관련되는 문제점들이 세월호와 관련된 문제점"이라고 말했다.

홍 지사는 "누가 우리 당 후보가 되더라도 이 문제는 똑같이 제기되는 것"이라며 "나중에 본선에서 (문 전 대표는) 국민 앞에 해명해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그는 "문 후보 측에서 이런 의혹에 여태 답변이 없다"며 "내가 집권하면 싹 다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무현 정부의 세모그룹 특혜 의혹은 지난 2014년에도 불거진 바 있다. 당시 새누리당 소속 하태경 의원은 "유병언 세모그룹의 부채를 탕감해줘 세모그룹이 살아난 것이 문 의원이 청와대 비서실장할 때"며 의혹을 제기했다. 조원진 의원도 "SNS에 노 전 대통령이 해양수산부 장관 재직 당시 유 전 회장과 식사를 한 사진이 있다"며 노 전 대통령과 유 전 회장의 유착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나 사진 속 인물은 유 전 회장이 아닌 다른 인물로 밝혀졌다.

한편 이날 '19대 대선 자유한국당의 후보는?'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100분 토론에는 홍 지사를 비롯해 자유한국당 대선 예비후보로 나선 김진태 의원, 김관용 경북도지사, 이인제 전 의원이 출연했다.

min@kukinews.com

민수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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