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인세현 기자] 진도 앞바다 세월호 침몰해역의 잠수작업이 개시됐다.
해양수산부는 2일 오후 7시20분부터 진도 세월호 침몰해역의 잠수 수색 작업이 개시됐다고 밝혔다.
해수부는 세월호를 들어 올릴 때 미수습자가 유실될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세월호 주변 해저에 가로 200m, 세로 160m, 높이 3m 철제펜스를 설치했다.
해수부는 상하이샐비지 잠수사 20여명을 2인1조 교대로 철제펜스 안으로 투입해 해저면 3만2000㎡를 두 달간 수색하기로 했다.
2일 투입된 잠수사들은 본격적인 수색작업에 앞서 잭킹바지선에 연결됐던 앵커줄 등 수중 지장물을 제거한다.
앞서 해수부는 세월호 밑에 리프팅빔을 깔고 66개의 와이어로 연결해 두 척의 잭킹바지선으로 세월호를 끌어올린 뒤 반잠수식 선박으로 운반했다. 이때 잭킹바지선에 연결됐던 앵커줄 등이 세월호 침몰해역에 남아있다. 인양작업 중 잘라낸 선미 램프도 건져내 목포신항으로 옮길 예정이다.
해수부는 선체조사위가 세월호 침몰해역 해저면 수색에 대해 협의를 요청함에 따라 본격적인 수색에 앞서 논의를 하겠다고 전했다.
현재 대조기인 세월호 침몰해역은 잠수사들의 작업 가능 시간이 짧다. 해수부는 오는 4일부터 8일까지 소조기에 접어들어야 해저면 수색작업이 활발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해수부는 철체펜스 내부를 총 40개 구역으로 나눠 해저유물을 발굴하듯 수색한다. 한 구역당 크기는 가로 40m·세로 20m다. 세월호 선체가 해저면과 닿아 있던 선미 하단 2개 지점은 유실 가능성이 높아 특별구역으로 지정해 반복 수색을 할 방침이다.
잠수사들의 1차 수색이 끝나면 수중음파탐지기(소나)를 이용해 2차 수색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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