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김정우 기자] 유럽연합(EU)이 북한에 대한 제재안을 재래식 무기부터 금속·항공·컴퓨터·화학 관련 산업 전반으로 확대했다.
EU는 6일 오후(현지시간) 북한의 핵실험, 탄도미사일 발사 등과 관련해 28개 회원국의 북한에 대한 투자금지를 확대, 핵과 탄도미사일 관련 산업뿐 아니라 재래식 무기 관련 산업부터 금속공학, 금속세공, 항공우주 분야에 대한 투자까지 금지하는 대북 추가 제재안을 발표했다.
서비스 제공 금지 대상도 확대해 컴퓨터 서비스, 광업, 화학물제조업, 정유업 관련 서비스에 대해서도 북한의 개인 또는 단체에 제공하지 못하도록 했다.
아울러 EU는 북한의 핵과 탄도미사일을 비롯한 대량파괴무기(WMD) 관련 프로그램 지원 책임을 진 4명을 제재 명단에 추가했다. 이에 따라 EU의 여행 금지 또는 자산 동결 등 제재 대상은 개인 41명과 7개 단체로 확대됐다.
EU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북한이) 다수의 유엔 결의를 위반하고 국제 평화와 지역 안보에 중대한 위협에 해당한다는 점을 고려해 추가 대북 제재를 결정했다”며 국제사회와의 대화 재개, 도발 행동 중단, 핵과 탄도미사일 등 대량파괴무기 프로그램 완전 폐기 등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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