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문대찬 기자] 이세돌 9단과 세기의 대결을 펼쳐 화제가 됐던 인공지능(AI) 알파고가 중궁랭킹 1위 커제 9단과 대결을 펼친다.
7일 중국 매체는 ‘우한 이브닝 뉴스’를 인용해 알파고가 5월 22일부터 27일까지 중국 저장성 우한에서 커제 9단과 맞대결을 벌인다고 전했다.
알파고와 커제 9단의 대결은 3번기로 열릴 예정이며 중국기원은 10일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대국에 관한 자세한 정보를 공개할 예정이다.
알파고는 지난해 3월 이세돌 9단과 5번기를 벌여 4승 1패로 승리하며 바둑계를 뒤집었다. 구글은 이후에도 지속적인 개선작업을 통해 알파고를 발전시켜 왔다. 커제 9단과 맞붙을 알파고는 업그레이드판인 '알파고 2.0'이다.
알파고 2.0은 지난해 12월 인터넷 바둑 사이트에서 한·중 대표 프로기사들을 60전 60승으로 물리치며 무적으로 군림했다. 커제 9단도 알파고와 세 번 붙어 잇따라 패했다.
한편 커제 9단은 이세돌 9단의 패배를 두고 “인류의 대표가 될 자격이 없다”며 “알파고가 나를 이길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해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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