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ID가 역주행을 자신 하는 이유 "낮보다는 밤에 순위 오를 것"

EXID가 역주행을 자신 하는 이유 "낮보다는 밤에 순위 오를 것"

기사승인 2017-04-10 22:17:08

[쿠키뉴스=인세현 기자] 잠시 4인조가 된 EXID가 미니앨범 ‘이클립스’(Eclipse)로 컴백했다. 메인보컬 솔지는 건강상의 이유로 활동을 쉬고 있는 상태다. 이번 앨범에서 변화한 것은 멤버수 뿐만이 아니다. 타이틀곡 ‘낮보다는 밤’은 전작 ‘위아래’부터 ‘엘라이’(L.I.E)까지 걸쳐 보여줬던 EXID의 음악과는 확연히 다른 색이다.

10일 정오 미니앨범 ‘이클립스’를 발표한 EXID는 같은 날 오후 4시 서울 이태원로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앨범 발매 기념 공연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EXID는 타이틀곡 ‘낮보다는 밤’의 무대를 처음으로 선보이고 4인의 멤버로 활동하게 된 소감을 밝혔다.

앨범명 ‘이클립스’는 일식과 월식을 뜻한다. LE는 “4인조의 EXID가 솔지의 부재로 인해 월식처럼 잠시 가라앉지만, 결국 다시 5인조로 빛을 발할 것이라는 의미를 담았다”고 앨범 타이틀을 소개했다. 멤버 부재로 인한 잠시 동안의 변화를 앨범명을 통해 표현했다.

타이틀곡 ‘낮보다는 밤’은 공감되는 가사와 리드미컬한 멜로디가 돋보이는 업템포 리듬앤블루스 곡이다. 멤버들의 목소리와 창법이 확연히 구분돼 각각의 개성이 잘 드러나 있다. 앨범의 프로듀싱에 참여한 LE는 “타이틀곡에서 혜린을 비롯한 멤버들의 음색이 돋보이도록 노력했다”고 밝혔다. 뛰어난 가창력을 지닌 솔지의 빈자리를 각자의 매력 있는 음색으로 채운 셈이다.

이어 LE는 “혜린의 경우 슬픈 발라드곡을 잘 부르는 편이기 때문에 녹음 전 걱정했지만, 결과물이 정말 잘 나왔다”며 “녹음도 빨리 끝났다. 혜린이 자랑스럽다”고 부담을 이겨낸 혜린을 칭찬했다. 더불어 “중저음에서 예쁜 소리를 내는 하니의 음색과 청아한 매력이 있는 정화의 음색에 맞춰 노래를 만들었다”고 말하며 프로듀서로서의 면모를 보였다.

이날 하니는 음색의 변화가 있다는 질문에 “내적인 변화가 목소리에 묻어난 것 같다”고 답변해 눈길을 끌었다. 하니는 “전작을 녹음할 때는 생각이 정말 많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이번에 처음으로 아무런 생각과 의도 없이 녹음에 임해 편하고 재미있게 녹음을 마쳤다. 이런 내적 변화가 노래나 목소리에 반영된 것 같다”고 말했다.

강렬하고 농염한 음악과 콘셉트를 주로 보여줬던 EXID는 이번 앨범을 통해 잠시 숨을 고르는 모습이다. 타이틀곡 ‘낮보다는 밤’은 전작에 비해 나른하면서도 경쾌하다. 하니는 “타이틀곡을 처음 들었을 때 ‘취향저격’이라는 말이 떠올랐다”며 “우리 노래를 이렇게나 반복해서 들었던 적은 처음 이었다”고 고백했다.

달라진 타이틀곡의 분위기는 EXID의 전략적 변화로 볼 수 있다. 5인의 EXID로 준비한 타이틀곡이 있었지만, 4인으로 컴백하게 되며 타이틀곡 자체를 바꿨다. 작사와 작곡에 참여해 앨범을 프로듀싱하는 LE가 있기에 가능한 선택이었다. EXID는 이번 앨범에 하니의 솔로곡 ‘우유’와 LE의 솔로곡 ‘벨벳’ 등을 수록하며 새로운 모습을 선보이기도 했다. 정화는 “이전에 준비하던 노래는 솔지 언니와 함께 했을 때 더 빛을 발하는 곡”이라며 “후에 5인의 멤버가 그 노래로 나올 것”이라고 말하며 완전체로서 컴백할 것을 다짐했다.

이제 1위라는 단어가 익숙한 EXID지만, 발매 직후 음원차트 성적은 전작에 비해 아쉬운 편이다. 이에 하니는 “솔직히 100위권 안에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그 안에 들어 있어서 기뻤다”며 “저는 EXID 노래 중 ‘낮보다는 밤’이 가장 좋다. 그렇기 때문에 순위가 점점 오를 것이라고 생각한다. 낮보다는 밤에 오를 것”이라며 차트 역주행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inout@kukinews.com

인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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