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4인조로 컴백 와썹 "빈자리 느껴지지 않도록 노력하겠다"

3년 만에 4인조로 컴백 와썹 "빈자리 느껴지지 않도록 노력하겠다"

3년 만에 컴백 와썹 "빈자리 느껴지지 않도록"

기사승인 2017-04-12 16:34:31

[쿠키뉴스=인세현 기자] “남은 4명이 빈자리가 느껴지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

3년 만에 세 번째 미니앨범 ‘컬러 티비’(Color TV)를 발매한 그룹 와썹의 남다른 각오다. 와썹은 그동안 큰 변화를 겪었다. 멤버 나다, 다인, 진주가 팀을 탈퇴해 4인조로 재편된 것. 멤버 절반가량이 줄어든 셈이다. 와썹은 이 변화를 기회로 삼아 발돋움 할 수 있을까.

와썹은 앨범 발매를 하루 앞둔 12일 오후 2시 서울 압구정로 케이웨이브홀에서 세 번째 미니앨범 ‘컬러 티비’ 발매 기념 공연을 열고 취재진과 만났다. 같은 소속사 선배 가수 스테파니가 공연 진행을 맡아 오랜만에 무대에 서는 와썹을 응원했다. 와썹은 지난 앨범에 수록된 발라드 ‘안아줘’를 4인조 버전으로 편곡해 열창한 후 신곡 ‘컬러 티비’(Color TV)의 무대를 선보였다.

나리는 “3년 만에 공백기를 깨고 나와 더 많이 기대해 주실 것이라 생각한다”며 “4인조로 변신한 만큼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컴백 소감을 전했다. 와썹은 지난 3년간 각자 다양한 활동을 통해 내실을 다졌다. 지애는 “공백기 동안 꾸준히 작사·작곡을 공부했다. 남자 아이돌 그룹의 일본 앨범에 노래가 수록되기도 했다”고 밝혔다. 수진은 얼마전 종영된 tvN 드라마 ‘내성적인 보스’에 출연해 연기자로서 영역을 넓혔다. 막내 우주는 “여행을 다니며 많은 영감을 얻고 위안을 받았다”고 전했다.

각자 다방면에서 활동해온 와썹은 전작의 강렬한 분위기와 전혀 다른 타이틀곡 ‘컬러 티비’로 경쾌한 매력을 선보였다. 스테파니는 “작곡가 이양반이 와썹을 위해 여러 노래를 만들었다. 그 중 가장 나중에 나온 것이 ‘컬러 티비’”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양반이 포장마차에서 술을 마시다가 ‘컬러 티비’를 나에게 들려줬는데, 이 곡을 타이틀로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이색적인 타이틀곡 선정 비화를 전했다.

스테파니를 사로잡은 신곡 ‘컬러 티비’는 90년대 초 유행했던 뉴잭스윙 장르를 기반으로 신스 사운드에 힙합 멜로디를 더한 신나는 노래다. 안무 또한 뉴잭스윙 풍으로 구성돼 무대에서 쉴 새 없이 움직이며 발랄함을 표현한다. 포인트 안무는 ‘좋아좋아 댄스’. 양 손을 사용해 흥겨움을 나타냈다. 노래의 밝은 분위기를 잘 살려낸 뮤직비디오도 돋보인다.

멤버들은 새로운 변화에 대해 만족감을 내비쳤다. 이어 앞으로 더욱 다양한 매력을 선보이고 싶다는 포부를 드러내기도 했다. 나리는 “‘컬러 티비’로 귀여운 모습을 보여드린 후 다음 앨범에서는 저희가 해왔던 강한 모습도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밝은 모습으로 새 앨범에 대해 설명하던 와썹은 탈퇴한 멤버 나다, 진주, 다인의 이름이 언급되자 결국 눈물을 보였다. 멤버들은 연습생 시절을 포함해 약 6년 정도의 시간을 함께 동고동락했다. 나리는 “탈퇴한 멤버들과 많은 대화를 나눈 후 서로를 존중하게 됐다”며 “나다 언니가 인터뷰에서 우리를 응원했듯이 저희도 언니를 응원한다”며 “멤버들이 모두 같은 마음이다”라고 심경을 털어놨다.

끝으로 와썹은 “인원이 줄었기 때문에 그만큼 맡아야 하는 부분이 많이 생겼다. 책임감이 커졌다”며 “우리를 오래 기다려주신 분들께 실망을 안기지 않도록 노력하겠다. 무대에서 즐기도록 하겠다”고 이번 활동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와썹은 오는 13일 정오 미니앨범 ‘컬러 티비’를 발표하고 동명의 타이틀곡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inout@kukinews.com

인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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