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이지훈 kt 감독 “SKT, 이번만큼은 반드시 잡겠다”

[롤챔스] 이지훈 kt 감독 “SKT, 이번만큼은 반드시 잡겠다”

기사승인 2017-04-15 20:30:33

[쿠키뉴스 서울e스타디움=이다니엘 기자] “연습 컨디션이 괜찮아서 이길 거라 생각했다. 삼성이 잘 한다고 주변에서 겁을 줘서 심리적으로 위축된 것 같다. 1세트를 이긴 게 경기를 쉽게 푼 계기가 된 것 같다”

이지훈 kt 감독은 삼성전 완승 비결로 ‘철저한 준비’를 꼽았다.

kt 롤스터는 15일 서울 마포구 OGN 서울e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스플릿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삼성 갤럭시를 3대0으로 완파하고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이 감독은 “탑은 스멥(송경호)이 워낙에 딜러 챔피언을 잘 한다. 바텀을 꽉 쥐면 하루(강민승)이나 크라운(이민호)의 발을 묶을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고 전했다.

kt는 이날 라인전뿐 아니라 운영, 대규모 교전에서 완벽한 모습을 보여줬다. 이 감독은 “정말 열심히 연구하듯이 포스트시즌을 보냈다. 선수들이 잘 따라와 줘서 좋은 결과가 나오고 있다”면서 “한때 불안한 모습을 보여서 신뢰를 잃었던 것 같은데, 밑바닥까지 떨어졌다가 처음부터 시작하는 마음으로 이를 악물고 했다”고 말했다.

결승 상대인 SKT에 대해 이 감독은 “우리는 경기 스타일이 비슷하다”고 평가하면서 “후니(허승훈)가 딜러 챔피언을 잘 하는 건 스멥과 닮았다. 페이커(이상혁)는 말할 것도 없다. 바텀이야 워낙 강하고 피넛(한왕호), 블랭크(강선구)도 매우 잘 한다. 쉽지 않은 상대다”고 경계했다.

다만 ‘자신감’으로 무장한 상태에서 승리를 예감했다. 이 감독은 “무엇보다 자신감을 얻은 게 위안이 된다. SKT를 만나면 위축되어서 펀치도 못 뻗고 지는 경기가 많았는데 지금의 자신감대로라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필승의 의지로 경기를 준비할 생각이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복수시리즈 2부까지 완성했는데, 3부 촬영을 결승에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dne@kukinews.com

이다니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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