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다니엘 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유럽대항전에서 난적 바이에른 뮌헨을 상대로 연장 접전 끝에 4강에 안착했다. 2010-2011시즌 이후 무려 7시즌 연속 4강행이다.

레알은 19일 새벽(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16-2017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뮌헨에 1대2로 패했다. 1차전에서 2대1로 승리했던 레알은 곧장 진행된 연장전에서 3골을 몰아치며 도합 6대3 4강행을 확정지었다. 

이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연장 포함 3골을 몰아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후반 31분 팀의 정규시간 유일한 골을 헤더로 완성한 호날두는 연장 전반 15분 라모스의 패스를 감각적인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한 데 이어 후반 4분엔 마르셀루의 환상적인 드리블에 힘입어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뮌헨은 후반 7분 레반도프스키가 페널티킥을 성공하고, 후반 33분 라모스의 자책골을 유도하며 어렵사리 연장전까지 끌고 가는 데 성공했지만 후반 38분 비달이 거친 태클로 퇴장당하며 힘이 빠졌다. 수적 우위에 선 레알의 파상공세를 막아낼 재간이 없었다.

연장후반 6분 아센시오가 간결한 드리블 후 슈팅으로 추가골을 터뜨리며 레알의 4강행은 현실이 됐다.

레스터시티의 동화 같은 유럽대항전 상승세는 8강에서 마무리됐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홈으로 불러들여 분전했으나 1대1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도합 1대2로 4강행이 좌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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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P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