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민수미 기자] 인천 지역 펜션 2곳에서 이틀새 남녀 7명이 각각 숨진 채 발견됐다.
인천 강화경찰서에 따르면 26일 강화군의 한 펜션에서 A(41)씨 등 남성 3명과 여성 1명이 방 안에서 숨져 있는 것을 펜션 주인이 발견해 112에 신고했다.
펜션 주인은 "문을 두드려도 열지 않아 소방서에 신고해 문을 강제로 열어보니 투숙객들이 모두 쓰러져 있었다"고 말했다.
당시 펜션 내 화덕에서는 번개탄을 피운 흔적이 발견됐다. 이들 중 1명이 쓴 것으로 추정되는 "미안하다"는 내용의 유서 1장도 방안에서 발견됐다. 외부 침입 흔적은 없었다.
A씨 등은 지난 22일 오후 6시 이 펜션을 찾아 함께 투숙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 등의 몸에 외상이 없는 점으로 미뤄 이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또 시신의 부검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 이들의 관계와 모이게 된 이유 등을 수사할 방침이다.
앞서 전날 오후 6시24분 인천 중구 영종도의 한 펜션에서 24살 남성 1명과 40대 여성 2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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