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댓글 알바' 혐의 스타강사 설민석 소환조사

경찰, '댓글 알바' 혐의 스타강사 설민석 소환조사

기사승인 2017-04-26 19:09:17

[쿠키뉴스=민수미 기자] '불법 댓글 알바'를 고용한 혐의로 학부모 단체로부터 형사고발을 당한 스타 학원 강사 설민석(47)씨가 경찰에 소환됐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사기·업무방해·표시광고에관한법률위반 등의 혐의를 받는 입시학원 이투스교육 소속 설씨를 지난 24일 피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고 26일 밝혔다. 

앞서 시민단체 '사교육 정상화를 촉구하는 학부모 모임'(사정모)은 설씨가 2013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수험생을 가장한 댓글 아르바이트생을 고용, 회사와 강의를 홍보하고 경쟁 인터넷 강사를 비난하는 댓글을 달았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서울 중앙지검에 고발했다. 검찰은 이 사건을 강남서로 내려보냈다. 

설씨는 경찰 조사에서 사정모의 주장이 사실무근이라며 반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경찰은 지난 19일 이투스 정모(45) 본부장을 소환 조사했다. 정 본부장은 경찰 조사에서 "강사들은 댓글 지시 같은 건 하지 않는다"며 "내가 회사 이러닝(e-Learning) 운영에 관한 전권을 가지고 있고 댓글 마케팅 역시 독자적으로 진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투스 측은 "실체가 없는 유령단체 사정모가 허위사실을 퍼트려 학원 명예를 실추했다"며 검찰에 맞고발한 상태다. 

min@kukinews.com

민수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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