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테니스 정현, 바르셀로나오픈 8강 탈락…나달에 패배

남자테니스 정현, 바르셀로나오픈 8강 탈락…나달에 패배

남자테니스 정현, 바르셀로나오픈 8강 탈락…나달에 패배

기사승인 2017-04-29 08:45:19
[쿠키뉴스=송병기 기자] 세계랭킹 94위와 5위의 싸움. 한국 남자테니스 정현이 잘 싸웠지만 아쉽게 패배했다.

정현은 현지시간으로 28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바르셀로나오픈 8강전에서 세계랭킹 5위의 라파엘 나달(스페인)을 만나 1세트에서 대등한 경기를 펼쳤지만, 세트스코어 2-0으로 패배해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정현은 나달과의 단식 8강전에서 1세트에서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지만, 6<1>-7로 졌다. 이어진 2세트를 게임스코어 2-6으로 내주면서 생에 첫 투어 대회 단식 4강 도전이 실패에 그쳤다.

클리이코트의 강자로 불리는 나달은 프랑스오픈 9회 우승을 차지했고, 이번 대회도 9번이나 정상에 오른 선수다.

특히 나달은 자국에서 열리는 대회로 홈경기나 다름 없었다. 하지만 정현은 경기 초반 전혀 기죽지 않고 자신의 플레이를 펼쳤다. 1세트 초반 나달의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하며 게임스코어 3-1로 앞서나가기도 했다.

나달이 경기력을 회복한 후 게임스코어 3-3이 됐고, 타에브레이크 끝에 1세트를 아쉽게 나달에 내줬다. 이어진 2세트에서 2-6으로 지면서 1시간 45분 가량의 경기를 마쳤다.

하지만 이번 대회를 통해 정현은 테니스 팬들에게 자신의 존재를 확실히 각인시켰다. 이번 대회에서 정현은 단식 예선전부터 올라와 본선 3경기에서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으면서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

본선 1회전에서 세계랭킹 73위의 데니스 이스토만(우즈베키스탄)을 누르고 2회전에 진출했다. 2회전 상대 필리프 콜슈라이버(31위·독일)에게 승리를 거둔 정현은 16강저에서 세계랭킹 21위의 알렉산더 즈베리프(독일)를 세트스코어 2-0(6-1, 604)로 꺾었다.

나날도 정현의 경기력과 앞으로서 가능성에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나달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정현이 이번 대회에서 굉장히 수준 높은 경기력을 보여줬고 오늘도 마찬가지였다”면서 “백핸드가 좋고 스피드도 빠른 선수다. 앞으로 좋은 선수가 될 자질을 지녔다”고 말했다. songbk@kukinews.com
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
송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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