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산청·합천=이영호 기자] 경남 대표 봄꽃 축제인 산청·합천 황매산 철쭉제가 30일 개막했다.
5월 14일까지 열리는 올해 축제는 처음으로 산청군과 합천군이 축제기간을 동일하게 정해 개최함으로써 더욱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마련했다.
5월1일 오전 10시 철쭉제례를 시작으로 5월6일 오전 10시에는 전국 향우회 등반대회가 개최된다. 이어 13일 오전 10시에는 ‘히말라야 전도사’ 박정헌 대장과 함께하는 등반대회가 열린다.
이외에도 황매산 철쭉제 사진 전시회, 국립공원 50주년 기념전, 산상음악회, 산엔청쇼핑몰 및 귀농·귀촌 상담소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합천군은 관광객들이 직접 그림을 그려 머그컵에 구워 만드는 나만의 철쭉 머그컵 만들기, 철쭉 군락지 일대에 숨겨져 있는 합천황토 한우저금통을 찾아오면 상품을 받을 수 있는 ‘합천황토한우를 찾아라’, 밤장아찌등을 만들어 보는 합천 밤6차산업화사업단 체험 부스, 올해 10월부터 열리는 대장경세계문화축전 기념 이벤트 부스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산청군은 그동안 축제장을 찾는 관광객들이 불편을 호소해 왔던 협소하고 접근성이 떨어지는 진입도로를 개선했으며, 황매산 정상부에 대형버스 70대를 동시에 주차할 수 있도록 했다.
허기도 산청군수는 “많은 분들이 철쭉과 함께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 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태백산맥의 마지막 준봉인 황매산(1108m)은 고려시대 호국선사 무학대사가 수도를 행한 장소로 알려져 있다. 황매봉을 비롯해 동남쪽으로는 기암절벽으로 형성돼, ‘작은 금강산’이라 불린다.
영화 ‘단적비연수’, 드라마 ‘주몽’, ‘바람의 나라’를 비롯해 최근 인기리에 방영 중인 드라마 ‘역적’등을 촬영할 정도로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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