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다니엘 기자] 토트넘 훗스퍼가 지역 라이벌 아스널을 꺾고 선두경쟁을 이어갔다.
토트넘은 1일 새벽(현지시각) 영국 런던 화이트하트레인에서 열린 2016-2017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5라운드에서 델레 알리의 골에 힘입어 아스널을 2대0으로 눌렀다.
이날 승리로 토트넘은 23승8무3패 승점 77점이 됐지만 같은 라운드에서 첼시가 에버튼 원정전을 승리로 마무리한 탓에 승점 간격이 4점차로 유지됐다.
최근 물오른 기세를 이어가고 있는 손흥민은 왼쪽 날개로 선발 출전해 40미터 폭풍 드리블을 하는 등 위협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진 못했다.
토트넘은 홈경기답게 초반부터 아스널을 거칠게 몰아붙였다. 케인을 중심으로 손흥민-알리-에릭센이 유기적인 패싱게임으로 상대팀 수비를 흔들었다.
골은 후반 초반에 나왔다. 후반 10분 에릭센이 시도한 슈팅이 골키퍼 체흐 맞고 튕겨져 나온 것을 알리가 마무리했다.
2분 뒤 추가골이 패널티킥으로 만들어졌다. 케인이 골 에어리어 안에서 돌파를 시도하다가 가브리엘의 발에 걸려 넘어졌다. 키커로 나선 케인이 이를 성공하며 경기는 토트넘쪽으로 기울었다.
아스널은 사카를 빼고 웰백을 투입하며 공격력을 보강했다. 그러나 토트넘의 단단한 중원을 뚫기엔 역부족이었다.
오히려 토트넘이 연달아 찬스를 창출했다. 후반 22분경 베르통언의 슈팅과 31분 케인의 슈팅이 체흐에게 간신히 막혔다.
포체티노 감독이 중원을 보강하며 굳히기에 들어갔고, 아스널의 공격은 더욱 무뎌졌다. 결국 경기는 추가득점 없이 2대0으로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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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EPA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