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조현우 기자] 모내기 등 영농철이 시작되는 5월에 농기계 사고가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나 농가의 주의가 요구된다.

2일 한국소비자원은 2014년부터 2016년까지 접수된 농기계 관련 안전사고 847건을 분석한 결과 10월과 8월, 5월 사고가 각각 151건, 120건, 100건으로 전체의 45%에 달한다고 밝혔다.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2012년부터 2015년 농기계 도로 교통사고는 총 1436건이 발생했으며 5월이 14.3%로 가장 많았으며 10월 11.8%, 6월 11.6%로 뒤를 이었다.

농작물의 이앙과 파종이 시작되는 봄과 농작물 수확이 마무리되는 가을에 사고가 집중됐다.

농기계 관련 안전사고 847건 분석 결과 경운기 사고가 52.9%로 가장 많았으며 트랙터와 탈곡기 안전사고가 각각 7.3%와 5.5%였다. 농기계에 눌리거나 끼이는 사고가 37.5%, 농로에서 추락하는 사고는 22.9%였다.

위해가 확인된 775건 사고유형을 보면 열상이 31.5%로 가장 많았고 골절과 절단도 18%와 10.7%나 됐다.

소비자원은 농기계 사고의 원인을 기계 노후화와 안전장치 미흡으로 분석했다. 소비자원이 충북 소재 농촌마을 3곳의 주행형 농기계 50대 안전관리 실태 조사 결과 사용기간이 확인된 46대 중 84.8%가 10년 이상 사용해 노후화됐다.

절반은 야간반사판과 경광등이 부착되지 않아 야간 운행시 사고 위험 가능성이 높았으며 경운기 38대 중 57.9%는 구동벨트가 없어 손 끼임 사고 가능성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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