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지도부, 집단 탈당 사태에도 확고한 완주 의지

바른정당 지도부, 집단 탈당 사태에도 확고한 완주 의지

후원금 6배 늘고 당원 가입 신청도 급증

기사승인 2017-05-03 00:22:00

[쿠키뉴스=이다니엘 기자] 바른정당 소속 의원 13인이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지지선언과 함께 탈당을 공식화했지만 바른정당 내 지도부와 원외위원장 등은 선거완주의 뜻을 굳건히 했다.

바른정당 인사들은 2일 유승민 대선후보와 함께 선거를 완주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이날 열린 선대위원장 주재 원외위원장 간담회에서 김무성·정병국 공동 선대위원장 등 40여명의 인사들은 3시간가량 진행된 브리핑에서 “모두가 끝까지 힘을 모아서 유 후보의 승리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오신환 대변인은 “김무성·정병국·주호영 등 3명의 선대위원장을 중심으로 추가 탈당을 막고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바른정당은 간담회 후 성명을 통해 “창당 100일을 하루 앞둔 오늘 바른정당은 반으로 나뉘었다. 얕은 계산에 의해 따뜻하고 깨끗한 보수의 깃발은 찢겼고 새로운 정치를 펼치겠다는 다짐과 약속도 무참히 훼손됐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풍찬노숙의 각오를 앞세우던 정치인의 말은 신뢰를 상실했고 역사는 오명을 뒤집어썼다"며 "고되고 힘들지만, 마지막에는 반드시 승리한다는 확신과 신념으로 결핍과 오판이 불러온 오늘의 참담함을 삼킨다. 이제부터 진짜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연합뉴스에 따르면 집단탈당 사태에도 바른정당은 하루 평균 50여 건의 후원이 6배인 300여 건으로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당원 가입 신청도 늘었다.

dne@kukinews.com

이다니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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