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투표율 역대 최대… 대선후보 막판 민심 쟁탈전

사전투표율 역대 최대… 대선후보 막판 민심 쟁탈전

기사승인 2017-05-05 19:35:27
[쿠키뉴스=조현우 기자] 19대 대선 사전투표의 투표율이 26%를 넘어 역대 최대를 기록한 가운데 각 대선 후보들은 막판 표심잡기에 박차를 가했다.

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4일 오전 6시부터 5일 오후 6시까지 진행된 사전투표에서 총 42479710명 선거인 중 11072310명이 투표에 참가해 26.06%의 투표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2016년 열렸던 전국단위 선거 국회의원 총선거 누적투표율 12.2%의 두 배가 넘는 수치며 2013년 사전투표 도입 이후 최대치다.

유례없는 사전투표참여율을 보인 이날 각 대선후보들은 어린이날을 맞아 공약발표와 유세 등 표심잡기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국회 앞마당에서 열린 장애·비장애아동 가족 소풍행사에 참석해 교욱과 보육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장애아동의 어려움을 국가가 함께 해결해줘야 한다고 밝혔다.

또 직접 국민들에게 정책공약을 제안 받아 가다듬은 국민이 만든 10대 공약을 발표했다이번 공약에는 15세 청소년까지 입원치료비 지원과 6살까지 이른둥이 치료비를 국가가 책임지는 어린이 병원비 국가보장제도’ 등이 포함됐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국회에서 열린 어리이날 행사에 참석해 부모의 일 가정 양립보장어린이 안전관리 강화 등 공약을 선보였다한국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약위원회는 이날 청년 정책 및 보훈정책’ 공약을 발표했다.

이번 공약에는 혁신형 강소기업을 육성하고 기술기반 창업을 활성화하는 한편 서비스 산업을 육성해 일자리 110만 개 창출 목표를 달성한다는 계획이 담겼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부산 벡스코 부산 어린이날 큰잔치에 참석해 가족단위 방문객들과 국내 교육현황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과도한 사교육비 문제 등 교육 변화에 대한 의견을 피력했다.

이날 안 후보는 여성폭력방지기본법 제정과 여성폭력 피해자 지원 예산 30% 확대 등을 주로 한 공약을 발표했다여성폭력 예방과 지원을 위한 여성폭력방지기본법 제정도 추진하며 한국여성인권진흥원의 기능과 권한을 강화해 지원체계를 일원한다는 방침이다.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과천 서울대공원과 서울대 어린이병원을 방문해 가족들과 만남을 이어갔다유 후보는 이날 어린이 공약문을 내며 국가 차원의 아동학대 예방부터 사후지원까지 책임을 비롯해 가정양육수당 두 배 인상··고등학생 가정에 아동수당 지급공공보육시설 강화초등학교 돌봄 기능과 공교육 강화 등의 공약을 발표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전주 동물원에서 유권자들을 만나며 어린이 병원비 100% 국가책임제슈퍼우먼방지법 등 어린이날 5대 종합선물세트’ 공약을 발표했다.

슈퍼우먼 방지법은 심 후보의 대표적인 공약으로 아빠 출산휴가의무제와 육아휴직의무할당제를 도입하고 칼퇴근제로 부모들이 아이와 함께하는 저녁풍경을 만들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akgn@kukinews.com


 

 

조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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