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민수미 기자] 자유한국당은 7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아들 준용씨 특혜채용 의혹 기사 노출을 임의 축소한 의혹이 있다며 포털사이트 네이버를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키로 했다.
중앙선대위 전략기획특보 김성태 의원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며칠 전부터 문 후보의 아들 준용씨의 고용정보원 부정특혜 채용 의혹이 재점화돼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면서 "문준용에 대한 실시간 검색어 순위가 2위까지 급등했는데 네이버는 검색어 추이를 임의 조작, 그 순위를 낮춘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네이버의 '댓글 많은 뉴스'에서 준용씨와 관련된 기사 댓글이 다른 기사에 비해 600여개 더 많았으나 순위에서는 아예 빠져있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네이버의 행위는 공직선거법 제95조 제1항을 위반하는 것으로 공직선거법 제252조 제3항에 따라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6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며 "자유한국당은 오늘 오후 1시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네이버 대표를 공직선거법위반으로 고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인 강효상 의원 등과 함께 네이버 본사를 방문해 진상을 확인하고 재발방지 대책 마련과 관련자 문책을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