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 산불 100ha 넘게 태우고 이어져…일몰부터 헬기 철수

삼척 산불 100ha 넘게 태우고 이어져…일몰부터 헬기 철수

기사승인 2017-05-07 19:32:41


[쿠키뉴스=김정우 기자] 이틀째 이어지고 있는 강원 삼척‧강릉 산불이 쉽게 잡히지 않으면서 피해를 키우고 있다.

7일 삼림청 등에 따르면 전날인 6일 발생한 강원 삼척과 강릉 산불 피해 면적은 각 100㏊, 50㏊ 이상이다.

이날 오전 강릉 지역은 큰 불길이 대부분 잡히고 잔불 진화에 들어갔지만 삼척의 경우 험준한 지형과 강풍 등으로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6일 오전 11시 42분 삼척시 도계읍 점리 인근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은 이날 오후 5시 기준 진화율 50% 수준에 그쳤다.

당국은 이날 오전 5시 30분부터 진화헬기 26대와 지상 인력 3200명을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였지만 오전까지 진화율 20~30%에서 큰 진척은 보이지 못했다.

헬기가 모두 철수하는 일몰 후에는 약 340명의 지상 인력이 투입돼 진화 작업을 이어간다. 또 주민 30여명이 대피한 늑구리 마을 주택과 축사 등 시설물 보호를 위한 소방차 등도 투입된다. 8일에는 일출과 함께 진화헬기 15대와 2000여명의 진화인력이 동원될 예정이다.

이날 오전 큰 불길을 대부분 잡고 잔불 정리에 들어간 강릉 지역에서도 꺼진 불이 다시 살아나 긴급 재진화 작업을 수차례 반복하는 등 어려움이 있었다. 

당국은 강릉 산불의 경우 추가 산불 상황이 없으면 논의를 거쳐 완전진화 발표 후 감시체제 전환을 검토하고 있다. 삼척의 경우 강풍에 따른 재발화에 대비해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tajo@kukinews.com

김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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