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e스포츠 페스티벌, 5월 대표 행사로 성황

가족 e스포츠 페스티벌, 5월 대표 행사로 성황

기사승인 2017-05-08 16:26:56

[쿠키뉴스=이다니엘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와 서울특별시가 후원하고 한국e스포츠협회가 주최하는 ‘2017 가족 e스포츠 페스티벌’이 지난 5, 6일 양일간 서울 마포구 월드컵공원 내 평화광장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2만5000여명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올해 가족 e스포츠 페스티벌은 넥슨의 ‘크레이지슈팅 버블파이터’, ‘크레이지레이싱 카트라이더’, ‘크레이지 아케이드 비엔비’와 라이엇 게임즈의 ‘리그 오브 레전드(LoL)’, 슈퍼셀의 ‘클래시 로얄’, 카카오게임의 ‘프렌즈사천성 for Kakao’, ‘프렌즈팝콘 for Kakao’ 등의 게임으로 꾸며졌다.

현장에는 양일간 2만5000명이 참가하였으며, 각 부스에 직접 참가한 인원은 약 1만8000명으로 조사됐다. 특히 가족 단위의 참가자가 눈에 띄게 늘어 5월 가정의 달 주요 행사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엄마아빠와 함께 프렌즈사천성’에서 우승한 김희란(46) 전해림(22) 모녀는 가족간 추억을 쌓고자 참가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희란씨는 “가벼운 마음으로 참가했는데 우승까지 해서 기쁘다. 게임은 가족을 공통 분모로 묶어주는 것 같다. 적당히 즐기면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는 좋은 여가문화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다수의 외국인 참관객도 눈에 띄었다. 수단 출신으로 한국에 오래 거주한 모지타바(16)와 오스만(13) 형제는 “우연히 찾아오게 되었는데 정말 즐겁다. 평소에도 클래시 로얄, 카트라이더, 카카오게임을 즐기는데, 다른 사람들과 현장에서 함께 즐기니 더욱 재밌다”며 내년에도 꼭 오겠다고 다짐했다. 

쌍둥이 참가자인 김태호 김태룡(30) 형제는 이미 이 행사에 여러 차례 참가한 단골이다. 이들은 “매년 5월마다 생각나서, 시간이 되면 꼭 참가하고 있다. 이번에도 즐기려고 참가했는데 넥슨 크레이지 파크 히든 캐치 프로그램에서 우승까지 해서 기쁘다. 현장에 가족들이 함께 참가하는 모습을 보면 참 보기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정규 프로그램 외에도 다양한 이벤트가 마련되었다. 5일 개막식에는 치어리더 박기량의 진행으로 한국e스포츠협회 전병헌 회장의 환영사와 문화체육관광부 이우성 문화콘텐츠산업실장의 축사가 진행됐으며, 걸그룹 에이프릴의 축하 공연도 있었다. 

6일에는 kt 롤스터의 ‘Score’ 고동빈, ‘Smeb’ 송경호와 진에어 그린윙스의 ‘SnowFlower’ 노회종, ‘ikssu’ 전익수가 현장에 참석하여, ‘LoL 최강의 듀오’ 결승 진출팀과 특별전을 치르고, 팬 사인회를 통해 팬들과 소통했다.

한국e스포츠협회 전병헌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e스포츠를 통해 건전한 게임 문화가 정착하고, 온 가족이 함께 소통하기 위해 시작한 ‘가족 e스포츠 페스티벌’이 벌써 올해로 5회를 맞이했다”면서 “이 자리가 부모와 자녀 간 세대 차이를 좁히고 서로를 이해하는 좋은 기회가 되지 않을까 기대한다. 앞으로 협회도 게임이 규제, 통제라는 단어 대신 소통, 함께, 휴식, 문화와 같은 단어와 더 잘 어울릴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dne@kukinews.com

사진=한국e스포츠협회 제공

이다니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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