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민수미 기자] 문재인 대통령 당선인이 청와대 비서실장에 임종석 전 의원을 사실상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당선인은 10일 중으로 비서실장을 포함해 청와대 일부 참모에 대한 인선을 단행한다.
연합뉴스는 문 당선인 관계자의 말을 빌려 "임종석 전 의원이 비서실장을 맡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고 전했다.
임 전 의원은 박원순 서울시장의 정무부시장을 지낸 이른바 '박원순 맨'으로 분류됐으나, 지난해 말 문 당선인의 삼고초려로 영입됐다. 이후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과 본선 과정에서 문 당선인의 비서실장을 지냈다.
총리 후보자로는 이낙연(65) 전남지사가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전남 영광 출신의 이 지사는 광주제일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동아일보를 거쳐 2000년 16대 총선을 통해 국회에 입성해 4선 의원을 지냈다.
복수의 정치권 관계자는 "문 당선인이 오랫동안 마음에 두고 있던 사람이 이 지사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시간이 없는 만큼 오늘 지명절차에 바로 들어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앞서 문 당선인은 비(非)영남 출신 인사 가운데 첫 총리 후보로 염두에 둔 인사가 있다며 '호남 총리론'을 시사했다.
민정수석에는 노무현 정부 시절 사정비서관을 지낸 신현수 김앤장 변호사 등이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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