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민수미 기자] 조국 청와대 신임 민정수석은 12일 "여기저기서 두들겨 맞겠지만 맞으며 가겠다"고 다짐했다.
조 수석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고심 끝에 민정수석직을 수락했다"며 "능력 부족이지만 최대한 해보겠다”고 밝혔다.
이어 "여기저기서 두들겨 맞겠지만 맞으며 가겠다"면서 "마치고 학교로 돌아올 때까지 트위터를 접는다"고 말했다.
조 수석의 이러한 발언은 민정수석 업무에 대한 강한 의지와 함께 국가보안법 위반 전력, 폴리페서 논란, 가족 세금체납 등 불거지고 있는 각종 의혹에 대한 심경을 담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해 조 수석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자신과 관련된 논란을 질의·응답 형식으로 정리한 한인섭 서울대 교수의 글을 공유했다.
조 수석은 11일 모친이 이사장을 맡은 사학법인 웅동학원의 세금 체납 사실이 드러나 논란에 휩싸였다. 경남도에 따르면 웅동학원은 2013년 9월 현재 2100만원의 재산세를 체납한 상태로, 모친은 지난해 10월17일 경남도가 공개한 고액상습체납자 명단에 올랐다. 이에 조 수석은 사실을 인정하고 "지금이라도 바로 납부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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