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다니엘 기자] 세계랭킹 142위 이덕희(현대자동차 후원)가 남자프로테니스(ATP) 휠라 서울오픈 국제남자 챌린저대회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덕희는 1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대회 5일째 단식 3회전에서 두디 셀라(117위·이스라엘)에게 기권승을 거뒀다. 청각장애 3급을 딛고 이뤄낸 쾌거다.
1, 2세트를 나눠가진 뒤 진행된 3세트에서 메디컬 타임아웃을 요청하는 등 좋지 않은 컨디션을 보인 셀라는 게임스코어 0대3으로 뒤진 상황에서 경기를 포기했다.
이덕희가 챌린저대회 단식 4강까지 오른 것은 지난해 11월 일본 고베에서 열린 효고 노아 챌린저 이후 6개월 만이다. 첼린저대회는 투어보다 한 등급 아래 위치에 있는 대회로, 세계랭킹 100~300위 선수들이 출전한다.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정현(66위·삼성증권)은 컨디션 난조로 불참을 선언했다.
dn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