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동제약·천랩 마이크로바이옴 신약연구소(ICM) 출범

일동제약·천랩 마이크로바이옴 신약연구소(ICM) 출범

기사승인 2017-05-12 16:46:28
[쿠키뉴스=송병기 기자] 일동제약(대표 윤웅섭)과 천랩(대표 천종식)이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공동연구소(이하 ICM)을 출범하고 본격 연구 협력을 시작한다고 12일 밝혔다.

일동제약과 천랩은 지난해 말 MOU와 금년 초 공동연구협력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지난 8일 분당서울대병원 헬스케어혁신파크 내에 연구소를 개소하며, 본격적인 제품 연구개발에 착수했다.

ICM 연구소에는 양사에서 선발된 해당분야 연구원 10여 명이 상주하며, 다양한 과제를 수행하게 된다.

ICM은 우선 장내세균이 관여하는 당뇨 등 만성질환 치료 마이크로바이옴 신약과 건강기능식품을 시작으로, 그 밖에 소화, 피부, 면역, 비만, 뇌질환 등 다양한 분야에 마이크로바이옴 기술을 응용한 연구들을 수행과제로 선정했다.

앞으로 ICM은 일동제약이 보유하고 있는 프로바이오틱스 라이브러리와 생산기술, 제품 상용화 솔루션에 천랩의 차세대 유전체 분석 및 바이오인포매틱스 플랫폼 기술, 빅데이터 처리 기술 등을 융합해, 다양한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와 건강기능식품 개발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일동제약 윤웅섭 대표는 “양사가 각각 갖고 있는 경쟁력을 바탕으로 마이크로바이옴 분야의 연구 혁신을 이룰 것”이라며 “연구결과가 연구소에만 머물지 않고, 실질적으로 사람들의 건강에 기여할 수 있는 성과를 만들어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천랩 천종식 대표도 “벤처기업의 핵심 플랫폼 기술을 활용하여 제약기업과 함께 마이크로바이옴 조절 맞춤형 치료제를 개발하는 새로운 협력모델이 성공적으로 시작됐다”고 평가했다.

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은 사람의 몸속에 공존하는 미생물과 그들의 유전 정보를 뜻하며, 이를 활용하여 인체와 미생물의 상호작용 등을 밝히는 연구가 활발하다.

한편, 일동제약은 1940년대부터 유산균 연구를 시작해 1959년 비오비타를 개발한 바 있다. 지난 70여년간 축적된 프로바이오틱스 관련 지식과 기술은 물론 3000여종의 방대한 균주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 

천랩은 BT/IT 융합 Bioinformatics(바이오인포매틱스, 생명정보) 기술을 기반으로 마이크로바이옴 분석 역량을 활용 일반인 대상 마이크로바이옴 모니터링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바이오 벤처기업이다. songbk@kukinews.com
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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