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문대찬 기자] 프로농구 안양KGC 인삼공사가 간판 센터 오세근(30)과 FA 계약을 체결했다. 팀 내 또 다른 FA 대어 이정현(30)은 제시액에서 이견을 보이며 계약이 결렬됐다.
KGC는 16일 오세근과 7억5000만원(연봉 6억, 인센티브 1억5000만원)에 FA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3억3000만원에서 227.3% 인상 된 금액에 도장을 찍었다.
오세근은 2011년 KBL 드래프트 1라운드 1순위로 KGC 인삼공사에 입단했다. 첫 해 신인상과 플레이오프 MVP를 수상하며 KBL을 이끌어갈 스타로 발돋움한 그는 올 시즌에도 맹활약을 펼쳤다. 데뷔 후 처음으로 전 경기(54G)를 출장하며 평균 13.98득점 8.37리바운드를 기록, 팀의 첫 창단 우승에 기여했다.
또한 올스타전, 정규리그에 이어 플레이오프에서도 MVP를 석권하며 역대 프로농구 두 번째로 한 시즌 MVP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한편 오세근과 함께 통합우승을 이끌었던 이정현은 KGC와 5000만원의 이견 차이로 계약이 결렬됐다. KGC가 총 7억5000만원을 제시한 반면 이정현은 8억원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