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는 립스틱이 예의” 평창올림픽 봉사자 강사 부적절 언행으로 물의

“여자는 립스틱이 예의” 평창올림픽 봉사자 강사 부적절 언행으로 물의

기사승인 2017-05-17 11:49:28

[쿠키뉴스=이다니엘 기자] 이제 1년이 채 남지 않은 평창동계올림픽이 때 아닌 인격모독 논란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16일 한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평창올림픽 자원봉사자 교육 중 한 강사가 외모지상주의를 강조하고, 인종차별을 종용하는 발언을 스스럼없이 해 빈축을 샀다.

13일 평창올림픽 조직위 주관으로 열린 자원봉사 대학생 서비스예절 교육현장에서 J교수는 “일을 잘 해도 얼굴이 못생기면 소용없다” “여자에게 립스틱은 예의다” “여자는 얼마든지 웃을 수 있다” 등의 발언을 했다. 아울러 특정 국가를 비하하는 인종차별적 발언도 나왔던 것으로 전해진다.

당시 현장에 있던 이화여대와 한양여대 자원봉사 학생 50여명은 그의 적절치 않은 언행에 즉각 항의를 했다. 수업이 끝난 뒤 학생들은 SNS와 학교 홈페이지, 평창올림픽 조직위 측에 대책마련을 요구했다.

문제가 커지자 J교수는 이 같은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용모를 단정하게 해야한다는 것을 강조하려다가 오해가 생겼다고 말했다. 조직위측은 해당 교수의 강사자격을 박탈하고 학생들에게 사과메일을 보냈다.

dne@kukinews.com

이다니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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