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사천=이영호 기자] 경남 사천시의회가 한국항공우주산업(KAI)가 생산 중인 국산 헬기 ‘수리온’을 외국산보다 우선 구매해 줄 것을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에 건의했다.
수리온은 지난해 기체에 균열이 발견돼 안전성 논란이 일었고, 서울시는 소방헬기를 도입하면서 수리온의 입찰참여를 배제해 논란이 된 바 있다.
사천시의회는 18일 제212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일자리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KAI 수리온 헬기 정부조달 구매’ 관련 건의문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시의회는 건의문에서 “우리지역 항공산업의 대표적 기업인 KAI가 생산한 수리온 헬기의 정부조달 구매에 있어 외국산에 비해 역차별을 받고 있다”며 “수리온이 군수용 위주로 보급되고 있는 반면 구조용 등 공공기관과 민간 보급은 국산이라는 것과 군용으로 개발되었다는 이유로 배제 되고 있어 안타깝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 혈세를 들여 개발한 제품을 우리가 사주어 그만큼 국내 생산이 증가하고 고용과 소비도 증가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시의회는 “공공부문에서 헬기를 구매할 때 외국산 제품을 고려해 발주하기보다 국산제품을 우대할 수 있는 방향으로 진행하고 수리온을 고려한 규격 재검토 시행, 노후 헬기 교체 예산 반영시 일자리 창출과 연계해 추진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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