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하동=이영호 기자] ‘지리산 회남재 숲길’이 도내에서는 유일하게 전국 10대 걷기 명소에 올랐다.
하동군은 ‘지리산 회남재 숲길 걷기’와 ‘지리산둘레길 걷기축제 소풍’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의 2017 가을 걷기축제 지원공모에 최종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이에 따라 회남재 숲길 걷기와 소풍은 각각 2400만 원과 1000만 원의 사업비를 지원받게 됐다.
회남재 숲길 걷기는 매년 가을 청암면 묵계리와 악양면 등촌리를 잇는 해발 740m의 회남재 숲길을 걷는 행사로 하동군이 주관하며, 소풍 역시 가을 1박 2일간 지리산둘레길 하동구간을 걷는 행사로 사단법인숲길이 주관한다.
회남재 숲길 걷기는 회남재 숲길을 ‘슬로시티 하동’의 이미지에 걸맞은 맨발 걷기의 세계적 명소로 육성하고자 2014년 시작돼 올해로 4번째 열린다.
지리산 청학동에서 자연림 속의 황토 숲길을 따라 소설 ‘토지’의 무대 ‘최참판댁’을 연결하는 코스다.
소풍은 삼화실∼대축∼원부춘의 선홍빛 대봉감 농원과 나락이 춤추는 황금들판, 섬진강 은빛모래 등 아름다운 자연과 농촌마을을 걷는 코스로 이뤄지며, 구간에는 600년 소나무 문암송, 토지 <소설>의 무대 최참판댁, 동정호 등 다양한 역사·문화자원을 만날 수 있다.
군 관계자는 “경남에서 유일하게 2개 축제가 이번 공모에 선정된 것은 하동이 걷기 명소로 공인 받은 것”이라며 “다양한 이벤트 발굴로 지리산 일원을 전국 최고의 트레킹 코스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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