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다니엘 기자] 방송자키(BJ)로 활동 중인 철구가 5·18 민주화운동을 비하하는 발언을 해 빈축을 사고 있다.
목격담에 따르면 철구는 12일 아프리카TV에서 스타크래프트를 해설하는 중 한 시청자가 별풍선(현금으로 환전 가능한 화폐)을 기부하자 “별풍선 518개! 폭동개!”라고 외쳤다. 그러나 직후 문제를 인지한 듯 놀란 표정을 짓고는 입을 막았다.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한 회원이 7분가량의 영상과 함께 이 사실을 폭로하자 댓글로 “나도 그때 있었는데 정말 그랬다” “시청자가 1만명 가까이 있었다” 등의 증언이 뒤따랐다. 해당 영상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한 극우 커뮤니티에서는 이를 영상으로 인용하며 ‘폭동절 철구 근황이다. 애국보스를 하고 있다’고 표현했다. 여기에서 ‘폭동절’은 해당 커뮤니티 회원들이 5.18 민주화운동을 비하하는 표현이다.
BJ철구의 이와 같은 불미스런 언행은 한 두 번의 일이 아니다. 한 번은 자신들의 방송에서 비난을 계속하는 시청자를 향해 “쓰레기통에 들어가서 거기 냄새를 맡으면서 살고, 평생 방구석에 X칠 하면서 결혼도 못하고 매일 기초수급이나 받으면서 도시락이나 먹어라”고 말했다가 곧장 사과문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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