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文 대통령 협치 의지 확인… 개혁독선은 경계”

바른정당 “文 대통령 협치 의지 확인… 개혁독선은 경계”

기사승인 2017-05-20 12:04:07

[쿠키뉴스=이다니엘 기자] 바른정당이 문재인 대통령의 5개 당과 ‘협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바른정당 정양석 원내수석부대표는 20일 구두논평을 통해 “국민적 지지를 받는 대통령이 야당과 격의 없는 대화에 나서는 소통방식은 정말 잘 하고 있는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이 앞선 여야 5당 원내대표와 회동한 것에 대해서는 “대통령의 협치에 대한 의지를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면서 “야당으로서 정권초기 국정운영의 틀을 잡아가는 데에 있어서 반대를 위한 반대는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다만 일부 인사과정에 대해서 “개혁독선 조짐이 우려된다”고 평가하며 “정권 초 높은 지지를 받다보면 ‘개혁을 위하는 내 생각은 무조건 옳다’는 식의 독선으로 흐를 수 있다. 그러지 않으려면 스스로 경계해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또한 "대통령으로서는 정권 초기 집권여당의 적은 의석수가 마음에 걸릴 수 있다"면서 "그러나 여소야대가 꼭 걸림돌이라기보다는 우리 사회의 발전을 위한 약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 부대표는 야당에게도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지 말 것’을 촉구했다. 그는 “야당 또한 협치라는 명목으로 시시콜콜 상의하라고 요구하거나 발목잡기를 해서는 안될 것”이라면서 “문 대통령이 가는 길에 박수만 쳐줄 수 없는 노릇이지만 합리적인 견제와 검증의 기능을 잘 수행하되 우리 또한 협치와 독선 사이에서 길을 잃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dne@kukinews.com

이다니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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