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경유 5억 원어치 공급한 주유업자 구속

가짜경유 5억 원어치 공급한 주유업자 구속

기사승인 2017-05-22 13:05:17

[쿠키뉴스 부산=강민한 기자] 경유와 등유를 섞어 만든 가짜 기름을 경유라고 속여 공사 현장에 판매해 수억 원의 부당이득을 취한 주유업자가 경찰에 적발됐다.

부산 강서경찰서는 22일 가짜 석유를 판매한 경남 김해의 한 주유소 소장 A(53)씨를 석유 및 석유대체연료 사업법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주유소 대표 B(42·여)씨를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A씨 등은 경남 김해시에서 주유소를 운영하면서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4월까지 1700여 차례에 걸쳐 경유에 등유를 섞어 만든 기름 43만7732ℓ, 5억8000만 원 상당을 부산 강서구 부산신항 항만 배후단지 공사현장의 7곳 업체에 판매한 혐의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천공기나 굴착기 등의 건설기계를 사용하는 이들 업체에 김해에서 부산까지 이동판매차량을 보내 가짜 기름을 경유라고 속여 공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 주유소에서 공급하는 기름을 주유한 이후부터 장비의 엔진작동이 이상하고 매연이 많이 발생한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한국석유관리원과 합동으로 현장 조사를 벌여 경유에 등유를 섞어 판매한 사실을 밝혀냈다.

kmh0105@kukinews.com

강민한 기자
kmh0105@kukinews.com
강민한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