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병우 동생, 동료 女공무원과 폭행시비

우병우 동생, 동료 女공무원과 폭행시비

기사승인 2017-05-23 22:02:19

[쿠키뉴스=민수미 기자]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친동생 우모씨(44·7급)가 경기 여주시의 한 면사무소에서 함께 일하던 기간제 여성 공무원과 폭행 시비에 휘말린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3일 여주경찰서와 여주시 등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오후 5시쯤 여주시 내 한 면사무소의 기간제 공무원 A씨가 "동료 공무원에게 폭행을 당했다"며 112에 신고했다.

경찰이 출동해 조사한 결과, 우씨는 같은 면사무소에서 근무하는 A씨가 자신을 험담한다는 얘기를 전해 듣고 면사무소 밖으로 A씨를 불러 대화하던 중 격분해 몸싸움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우씨가 먼저 A씨의 머리를 쳤고, 그 뒤 서로 밀치는 등 쌍방 폭행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여주경찰서는 당시 A씨가 "동료에게 폭행을 당했다"며 신고했지만, 양측 모두 상대방의 처벌을 원하지 않아 입건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A씨는 사건 직후 연가를 낸 뒤 복귀해 업무를 하고 있으며, 우씨는 A씨가 복귀하기 직전 연가를 내 현재 휴가 중이다.

여주시는 양측이 서로 같은 공간에서 근무하지 못하도록 우씨를 다른 부서로 전보할 예정이다. 또 인사위원회를 열어 징계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min@kukinews.com

민수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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