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서울 e스타디움 윤민섭 기자] ‘강팀’ 롱주가 ‘또’ 승리했다.
롱주 게이밍은 1일 서울 상암 e스타디움에서 개최된 2017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 스플릿 1주차 5경기 bbq 올리버스전 3세트를 승리로 마무리짓고 시즌 2승째를 챙겼다.
밴픽과정에서 bbq는 ‘올 시즌 최고 OP’라 평가받는 자크를 의도적으로 밴하지 않았다. 롱주는 1픽으로 냉큼 자크를 가져왔다.
bbq는 6분께 리 신을 선택한 ‘블레스’ 최현웅의 탑 다이브를 통해 ‘칸’ 김동하의 피오라를 상대로 선취점을 가져왔다. 그러나 ‘비디디’ 곽보성이 재빠르게 순간이동으로 전장에 합류, 팀원의 복수에 성공했고 뒤이어 ‘크레이지’ 김재희의 자르반 역시 ‘커즈’ 문우찬의 자크에게 마무리를 당했다.
bbq는 노골적으로 탑을 공략했다. 정글러의 연이은 갱킹 시도는 물론, ‘템트’ 강명구 역시 탈리야의 로밍력을 십분 활용해 김동하에게 스트레스를 줬다. 하지만 이득은 롱주가 봤다. 11분경 자크가 미드 갱킹에 성공, 1차 포탑까지 추가로 밀었다.
자크 입장에서 점멸 없는 탈리야는 아주 먹음직스런 먹잇감이었다. 롱주의 미드·정글 듀오는 1분 뒤에 탈리야에게 또 한 번의 데스를 선사했다. 이후 양 팀은 한동안 팽팽한 분위기를 유지했다.
롱주가 24분께 자크의 멋진 이니시에이팅을 통해 미드 한 가운데서 bbq의 3인을 사냥했다. bbq는 새총발사에 제때 반응하지 못해 극심한 손해를 봤다. 이때부터 자크의 진가가 발휘되기 시작했다. 25분에도 롱주는 새총 발사로 적 탈리야를 한 번 더 땄다.
30분경 김동하의 피오라가 자르반을 상대로 솔로 킬을 따내며 승전보를 울렸다. 신이 난 롱주는 바로 내셔 남작으로 향했다. 최현웅의 리 신이 저지하려 들었지만 오히려 내셔 남작 둥지에 빨려 들어가 사망했다.
강력한 버프를 획득한 롱주는 피오라를 탑 스플릿 푸셔로 활용하며 bbq 바텀을 강하게 압박했다. bbq는 바텀 억제기를 내주며 한 발 물러섰다.
37분, 미드 억제기를 압박하던 롱주가 다시 자크의 탄력있는 이니시에이팅으로 bbq의 진형 한 가운데에 공백을 만들었다. bbq는 이 대규모 교전에서 대패, 그대로 넥서스를 내주고 말았다. 롱주 게이밍은 시즌 2승째를 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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