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리, 만장일치로 대북결의 2356호 채택…기관 4곳·개인 14명 추가 제재

안보리, 만장일치로 대북결의 2356호 채택…기관 4곳·개인 14명 추가 제재

기사승인 2017-06-03 11:12:03

[쿠키뉴스=이소연 기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새로운 대북제재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안보리는 2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회의를 열고 새 대북제재 결의안 ‘2356호’를 채택했다. 이날 회의에는 미국과 중국, 러시아, 영국, 프랑스 등 15개 이사국이 참석했으며, 이들 모두 거수 표결에서 전원 찬성 의사를 드러냈다.

안보리는 결의안을 통해 “북한은 모든 핵무기와 기존 핵 프로그램을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방식으로 포기하고 탄도미사일 발사 실험도 완전히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북한의 거듭된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며 “이런 실험이 북한의 핵무기 운반체계 개발에 기여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번 결의안에 따라 북한 기관 4곳과 개인 14명이 블랙리스트에 올랐다. 블랙리스트에 포함된 기관과 개인은 자산이 동결되고 국외여행이 제한된다. 

이번에 신규로 추가된 4개 기관은 고려은행과 북한 전략로켓 사령부, 무기거래 관련 업체인 강봉무역과 조선금산무역이다. 

개인으로는 국외에서 간첩 활동을 하는 조일우 정찰총국 5국장과 김철남 조선금산무역 대표, 김동호 베트남 단천상업은행 대표, 박한세 제2경제위원회 부위원장, 백세봉 전 제2경제위원장, 조용원 노동당 조직지도부 부부장, 박도춘 전 군수담당 비서, 리재일 당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 등이 블랙리스트에 포함됐다. 

안보리는 북한이 첫 핵실험을 감행한 지난 2006년 이후로 지금까지 총 7차례 대북제재 결의안을 채택했다. 개인 53명, 기관 46곳이 결의안에 따른 유엔의 제재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제재안은 북한의 중거리급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안보리가 처음으로 제재에 나섰다는 의미를 갖는다. 다만 대북 원유 공급 금지와 노동자 국외송출 금지 등의 강력한 제재는 포함되지 않았다. 

soyeon@kukinews.com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
이소연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