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이 차이 실감… 남자 배구 대표팀, 슬로베니아에 석패

높이 차이 실감… 남자 배구 대표팀, 슬로베니아에 석패

높이 차이 실감… 남자 배구 대표팀, 슬로베니아에 석패

기사승인 2017-06-03 16:22:34

[쿠키뉴스=문대찬 기자]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이 슬로베니아에게 석패했다.

김호철 감독이 이끄는대표팀(세계랭킹 22위)는 3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7 국제배구연뱅(FIVB) 월드리그 국제남자배구대회 2그룹 1주차 A조 슬로베니아(30위)전에서 1-3(23-25 25-23 14-25 23-25)로 졌다. 월드리그 2그룹 전적 1승1패(승점2)다.

슬로베니아는 세계랭킹이 30위에 불과하지만 2015년 유럽선수권ㄷ대회에서 폴란드와 이탈리아를 잇달아 격파하고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강팀이다.     

전날 체코전 승리로 월드리그 4연승을 달린 한국은 역대 최다 5연승까지 노렸지만 슬로베니아의 벽을 넘진 못했다. 

신장 차이를 실감한 경기였다. 슬로베니아는 엔트리에 포함된 18명 중 신장이 2m를 넘는 선수가 10명이나 됐다. 이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리시브와 서브로 대표팀을 흔들었다. 실제로 한국팀의 블로킹 득점은 7점에 그친 데 비해 슬로베니아는 21득점했다. 

1세트 전날 17득점을 올린 이강원(KB손해보험)과 정지석(대한항공)이 활약하며 1세트 한 때 12-5까지 크게 앞섰지만 높이를 앞세운 슬로베니아에 덜미를 잡히며 1세트를 내줬다.

한국은 2세트 들어 속공과 시간차 공격 등으로 전술적 변화를 줬다. 슬로베니아의 리시브 라인에 고전하며 리드를 내줬지만 최홍석(우리카드)의 오픈 공격 등으로 2세트를 따냈다. 

3세트를 완패한 한국은 4세트 최홍석의 맹활약으로 잠시 앞섰지만 21-20에서 세 차례 슬로베니아 블로킹에 막히며 고개를 떨궜다. 

한편 한국은 4일 오후 2시30분 장충체육관에서 핀란드와 서울대회 최종전을 치른다. 한국은 핀란드를 상대로 통산 3승 9패로 열세다.

mdc0504@kukinews.com

문대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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