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다니엘 기자] ‘두 개의 심장’ 박지성이 간만에 맨유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를 누볐다. 이벤트전임에도 특유의 활발한 움직임으로 전성기 못지 않은 맹활약을 펼쳤다.
박지성은 5일 오전(한국시간) 잉글랜드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마이클 캐릭 자선경기에 풀타임 출전했다. 캐릭 올스타팀과 맨유 올스타팀으로 나뉘어 진행된 경기는 2대2로 마무리됐다.
‘박지성 시대’를 살아온 축구팬 입장에서는 향수에 젖을만한 경기였다. 이날 경기는 2006년 맨유에 입단해 맨유의 전성기를 이끈 캐릭의 헌신을 기념하기 위해 열렸다. 박지성은 레전드 대우로 초청됐다.
맨유 올스타팀은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다. 박지성 절친인 에브라를 비롯해 스콜스, 루니, 긱스 등이 포진했다. 이에 맞선 캐릭 올스타는 테리, 제라드, 램파드, 오언 등 잉글랜드 레전드 위주로 꾸려졌다.
박지성은 오른쪽 윙으로 선발출전했으나 긱스와 좌우 포지션을 오가며 맹활약했다. 뒤에는 중원에 자리해 ‘수비형 윙어’로서의 면모를 발휘하기도 했다.
경기 후 박지성은 레전드들과 함께 올드 트래퍼드를 가득 메운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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