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연진 기자] 정부가 금융규제 등 집값 급등을 막기 위한 규제 대책이 예고되면서 이달 들어 전국 아파트값 상승세가 한풀 꺾인 모습이다.
8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6월 첫째 주(6월 5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맷값은 0.06%, 전셋값은 0.02% 올랐다.
이달 첫째 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맷값은 한 주간 0.06% 오르며 전주(0.07%)보다 오름폭이 소폭 둔화됐다. 정부가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한 대책 검토에 나선다는 소식에 따라 매수 대기자들이 관망세로 돌아 섰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서울은 강남권 상승폭이 소폭 축소되고 강북권의 상승폭이 확대되면서 지난주(0.28%)와 같은 상승폭을 유지했다. 서울 집값 상승을 주도하고 있는 강동(0.69%), 강남(0.48%)은 각각 전주 대비 0.02%포인트 감소했다.
강북권에서는 정비사업 호재가 있는 성동(0.24%) 등이 큰 폭으로 오르며 아파트값 상승폭이 0.16%로 확대됐다.
인천은 한 주간 아파트값이 0.03% 오르며 지난주보다 0.01%포인트 상승폭이 축소됐고 경기는 0.05% 오르며 지난주 상승폭을 이어갔다.
지방 아파트값은 부산(0.12%), 강원(0.04%), 세종(0.38%) 등 주요 집값 상승 지역의 상승세가 둔화되면서 지난주 상승에서 보합으로 전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