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아프리카 ‘마린’ 장경환 “마음 고생 심했다…좋은 경기력으로 보답할 것”

[롤챔스] 아프리카 ‘마린’ 장경환 “마음 고생 심했다…좋은 경기력으로 보답할 것”

기사승인 2017-06-08 23:43:44

[쿠키뉴스=서울 e스타디움 윤민섭 기자] “성적이 나쁠 때도 항상 응원해주시니 더 감사하다. 좋은 경기력으로 보답하겠다”

‘마린’ 장경환이 경기 승리 후 기자실을 방문했다.

장경환의 소속팀 아프리카 프릭스는 8일 서울 상암 e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아프리카 프릭스와의 2017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 스플릿 1라운드 2주차 16경기에서 bbq 올리버스에 세트 스코어 2대1로 승리했다.

아프리카는 오늘 승리로 2연패를 끊고 5할 승률을 달성했다. 장경환은 “그간 늘 1경기를 쉽게 이겨 2경기도 그렇게 하고자 노력했는데 마음처럼 안 돼 힘들었다”며 “그래도 오늘은 비록 2세트를 졌어도 3세트를 이겨서 매우 기분이 좋다”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장경환은 연패 기간 동안에도 경기력은 나쁘지 않았다는 세간의 평에 대해 “제 기준으론 경기력이 안 좋았다”고 일축했다.

그에게 2경기 막판 점멸 실수에 대해 설명을 부탁했다. 장경환은 “우선 2경기가 엄청 힘들었다”며 “팀원들에게 거의 이기기 직전까지 따라와줘 고맙다고 전하고 싶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마지막에 체력적으로 떨어져서 그런지, 분명 점멸(D)에 손을 안 올려놓고 전기 작살(E)를 사용했는데 점멸이 나가 당황했다”고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그는 경기 후반 제이스의 순간이동 백도어에 빠르게 대처한 것과 관련해서는 “와드를 예측했다”고 밝히며 “그것만 보고 있었다”고 전했다.

최근 AP 케넨을 사용한 이유를 묻자 장경환은 민망하다는 듯 웃으며 “문도나 AP 케넨은 제가 꺼냈다가 실패한 챔피언들”이라고 말했다.

또 “그 챔피언들은 스크림에서 성적이 너무 좋았다”며 “혼자서 게임을 캐리하다시피 했던 챔피언들인데 본 경기에서는 초반에 안 좋게 시작하거나 실수를 하게 돼 회복이 불가능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대회에서는 다들 긴장하게 돼 실수를 더 많이 하게게 된다”면서 “비등비등한 상황이온다면 충분히 좋은 플레이가 가능할 것”이라고 챔피언 재사용 의지를 은연 중 밝혔다.

아프리카의 다음 상대는 전패를 기록 중인 락스 타이거즈다. 장경환은 락스와의 맞대결에 대해 “스프링 시즌에는 상위팀만 잡고 하위팀에게 다 졌다”며 “이제 상위팀한테 질 수는 있어도 하위팀에게 지지는 말자는 마음가짐”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삼성과 kt에게 져 마음이 아프긴 하지만,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하고 하위팀에게 지지 않겠다는 다짐으로 준비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아프리카는 오늘 3세트에 정글러 ‘스피릿’ 이다윤이 아닌 장경환 본인이 협곡의 전령을 마린이 먹었다. 장경환은 이에 대해 “사실 스크림 때는 이다윤이 먹었다”며 “이다윤이 리 신을 자주 쓰다보니 방호를 쓰려다가 의도치 않게 전령이 소환되는 경우가 가끔 있었다”고 그 전말을 설명했다.

아울러 “그 이후부터는, 특히 이다윤이 리 신을 할 때는 전령을 먹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

인터뷰 말미, 장경환은 “항상 응원해주시는 팬 분들께 정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또 “좋은 경기력이 아닐 때도 믿고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는 말과 “그래서 더욱 더 좋은 경기력만 보여드리고 노력하고 있으니 좀만 더 기다려주셨으면 한다”는 말을 덧붙였다.

그는 끝으로 “사무국 분들도 신경써주신 것에 대해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한 뒤 인터뷰장을 빠져나갔다.

yoonminseop@kukinews.com

윤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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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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