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서울 e스타디움 윤민섭 기자] SKT의 이적생 ‘운타라’ 박의진이 자신의 전입신고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SK텔레콤 T1은 10일 서울 상암 e스타디움에서 치러진 에버8 위너스와의 2017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 스플릿 1라운드 2주차 18경기에서 1세트를 뺏어왔다.
‘말랑’ 김근성의 올라프가 2분대에 빠른 탑 갱킹을 시도해 ‘운타라’ 박의진의 럼블을 잡아냈다. SKT는 약 5분 후 카직스를 선택한 ‘블랭크’ 강선구가 바텀 갱킹을 성공시켜 격차를 좁혔다. 이들은 갱킹 직후에 화염 드래곤을 얻어갔다.
SKT는 바텀 듀오의 강력한 라인전 능력을 바탕으로 스노우볼을 굴려나갔다. 에버8은 직스·자이라를 선택했지만 푸쉬력에서 밀리는 모습을 보였다. 결국 SKT가 19분 만에 적 포탑을 철거하며 성장 차이를 벌렸다.
두 팀은 22분께 미드 한 가운데서 대규모 교전을 열었다. SKT는 ‘뱅’ 배준식의 바루스를 내주었지만, 3킬을 얻어내면서 더 큰 이득을 봤다.
이미 4개의 드래곤 스택을 쌓아둔 SKT는 38분경 무난하게 장로 드래곤을 사냥하며 승기를 굳혔다. 뒤이어 적의 미드 2차 포탑 근방에서 박의진의 이퀄라이저로 ‘셉티드’ 박위림의 루시안을 잡아낸 이들은 억제기 철거에 성공했다.
이들은 게임을 끝내기 위해 40분께 내셔 남작을 사냥했고, 위축된 에버8은 아무런 방해도 하지 못했다. SKT는 재정비를 마친 뒤 에버8의 본진으로 향했고, 이어지는 대규모 교전에서 완승을 거뒀다. 에버8의 넥서스가 42분 만에 무너졌다.
yoonminseop@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