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인터뷰] 심프슨 잉글랜드 감독 “래쉬포드? 왔어도 달라지는 것 없었어”

[현장 인터뷰] 심프슨 잉글랜드 감독 “래쉬포드? 왔어도 달라지는 것 없었어”

기사승인 2017-06-11 22:59:41

[쿠키뉴스=수원월드컵경기장 이다니엘 기자] “완벽한 경기는 아니었다. 그러나 우리는 정체성을 지키려 노력했다. 그것은 공격이다”

잉글랜드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의 우승을 이끈 폴 심프슨 감독이 좋은 경기력의 비결을 ‘공격축구’이라 답했다.

잉글랜드는 11일 수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U-20 월드컵 결승전에서 베네수엘라를 1대0으로 꺾었다. 전반 압도적인 공격력으로 선제골을 뽑아낸 잉글랜드는 이를 후반 막판까지 지켜내며 사상 첫 우승컵의 영광을 안았다.

심프슨 감독은 이날 선제골을 넣고도 경기 막판까지 공격수를 전방에 배치하며 공격적인 전술을 고수했다. 그는 최고의 전략은 공격이라 생각한다”면서 “이는 이번 대회 우리 팀의 정체성이었고, 이번 결승전에서도 강조했다. 공격에 의한 점유율을 높이는 게 우리들의 노력점이다”고 밝혔다.

이날 경기에 대해 “완벽하진 않았다”는 그는 “특히 후반에 베네수엘라의 강한 압박에 고전했다. 힘든 상황이 이어졌지만 수비수들이 잘 이겨냈다”고 칭찬했다.

이어 “어려운 상황에서도 공격적인 플레이로 승리를 달성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또한 “한국팬들이 친절하게 대해줘서 감사했다”면서 “홈에서 경기하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고 전했다. 앞서 심프슨 감독은 맨체스터 테러에 대해 한국 팬들이 추모 세레머니를 한 것에 대해 “감동했다”면서 감사의 뜻을 전한 바 있다.

잉글랜드는 자국 리그인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활약 중인 ‘두 신성’ 마커스 래쉬퍼드(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패트릭 로버츠(맨체스터 시티)를 이번 대회에서 차출하지 못했다. 자연히 우승 후보로도 꼽히지 않았다.

심프슨 감독은 “두 선수가 왔어도 달라지는 건 없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현재 우리 대표팀 선수들은 최고의 기량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이 똘똘 뭉쳐서 좋은 결과를 만들어낸 것”이라고 평가했다.

dne@kukinews.com

이다니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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