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기기 전자소자도 3D 프린팅으로 인쇄”…전기연구원 ‘3D 프린팅’ 기술 이전

“스마트 기기 전자소자도 3D 프린팅으로 인쇄”…전기연구원 ‘3D 프린팅’ 기술 이전

기사승인 2017-06-12 11:35:27

[쿠키뉴스 창원=강종효 기자] 국내 연구진이 전기가 통하는 초미세 전자회로를 3차원으로 인쇄할 수 있는 ‘3D 프린팅 기술’을 개발해 국내 업체에 기술이전했다.

한국전기연구원(KERI) 설승권 책임연구원팀은 최근 탄소나노튜브(CNT) 및 은(Ag) 나노입자를 이용한 ‘3D 프린팅용 나노 전자잉크’와 ‘잉크 기반 고정밀 3D 프린팅 기술’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기술을 이용하면 전기가 통하는 수백 나노미터(nm, 1 nm=10억분의 1m) 크기의 스마트 기기용 전자회로를 인쇄할 수 있다.  

이 기술은 그동안 연구진이 독자적으로 개발해 온 메니스커스 기반의 3D 프린팅 기술을 더욱 발전시킨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이다.

향후 전자소자 제작에 핵심적으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돼 해외에서도 큰 관심을 얻고 있다.

연구진은 지난 8일 해당 기술을 관련 전문기업인 대건테크(대표 신기수)에 기술이전했다.

전폭적인 기술지원을 통해 ‘전자소자를 인쇄할 수 있는 3D 프린터’의 상용화를 뒷받침할 예정이다.

이번 기술 개발로 3차원 패터닝을 위해 마땅한 기술이 없었던 인쇄전자 분야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정부(미래부-산업부)에서 국가차원의 중․장기적 3D프린팅 기술 확보 전략 마련을 위해 수립한 3D 프린팅 전략기술 로드맵에서 설정한 2025년 3D 프린팅 전자부품 분야 글로벌 시장 선도기반 마련으로 세계 3위권 3D 전자부품 제조기업 확보라는 목표 실현을 위해 확실하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해당 연구결과들은 성과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나노 및 에너지소재 분야 세계적인 과학저널인 ‘ACS 나노’, ‘ACS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 앤 인터페이스’ 등에 게재됐다.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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