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민수미 기자] 비선실세 최순실(61)씨가 건강을 이유로 일부 재판에 불출석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 심리로 12일 열린 박근혜 전 대통령 등에 대한 재판부는 최씨에세 몸 상태를 물었다. 최씨는 "제가 원래 뼈와 허리가 안 좋아 좀 아프다"고 말했다. 이어 "좀 무리하고 있다"며 "제가 재판에 참석하지 않아서 내용을 몰라 공판에 참석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최씨는 지난 5일 '어지럼증으로 방에서 넘어져 타박상을 입었다. 꼬리뼈 등에 통증이 심하다'며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 법정에 나오지 않았다.
최씨 측은 치과 치료를 이유로 오는 15일 오전 공판에 나오지 않게 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최씨는 "치료를 계속 못해서 잇몸이 부었다. 이대 재판을 할때는 목요일 오전은 시간을 뺐는데 계속 진료를 못했다"며 "정신과 치료도 같이 받고 있다. 선생님이 시간을 바꿀 수는 없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재판부는 "구치소 측과 일정을 상의해보겠다"고 밝혔다.
또 최씨 측은 오는 23일로 예정된 ‘정유라 이화여대 특혜’ 재판의 선고로 당일에는 재판에 불출석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재판부는 "이날은 최씨에 대한 재판을 진행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검토해 증인신문 계획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